저력 있는 우리 게임업계와 적극적인 콘텐츠 지원 사업이 만나 VR 게임을 통한 게임 한류 조성에 나섰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상의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며 짜릿한 모험을 떠나는 국산 VR 게임입니다.
인공지능이 탑재돼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고 스카이다이빙이나 해변가 산책도 즐길 수 있습니다.
[돈 마리넬리 / 미국 관람객 : 캐릭터가 따듯하게 반겨주니 진짜 함께 있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바닷물이 떨어질 것처럼 느껴져서 재밌었습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설원을 가로지르고 호젓한 숲 속도 거닐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편안한 자연을 느끼며 마음의 안정을 찾게 도와주는 VR 콘텐츠입니다.
[최석영 / '감성놀이터' 대표 : 99.99%가 다 마음이 안정되고 힐링이 된다고 하고요. 한국 사람 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들도 너무 좋다며 이 콘텐츠가 언제 출시되느냐고 물어옵니다.]
VR 게임을 더 실감 나게 즐기도록 돕는 다양한 기기도 국내 기술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팔에 끼면 내장된 스무 개의 진동 모터가 촉감을 전해주는 데 이미 출시된 게임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방금 게임을 해봤는데요, 정말 총을 쏠 때처럼 반동이 생생하게 느껴지면서 게임의 몰입감을 훨씬 높여줬습니다.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적 게임 행사 GDC에서는 한국 VR 게임 산업을 이끌어나갈 14개 기업이 문화기술 공동관을 꾸려 주목받았습니다.
국내외 유명 게임 음악에 참여한 이 업체는 스웨덴 기업과 게임 오디오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잉 / 스웨덴 엘리아스 소프트웨어 대표 : 그냥 게임을 만드는 게 아니라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튜디오 도마'는 우리에게 아주 좋은 파트너입니다.]
HTC와 오큘러스 등 VR 관련 주요 업체들과 수출 상담이 700건 넘게 진행돼 2천6백만 달러 이상의 계약 성과가 기대됩니다.
[김진규 /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진흥본부장 : VR 쪽 관련해서 R&D와 문화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부분, 그리고 그걸 근간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어서의 제작지원, 그런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3가지 축으로 진흥원이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VR 콘텐츠 개발 지원을 통해 게임 신한류 전파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